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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내년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회 일반

    박원순, 내년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내년도 예산안에 37억원 편성…6만명 혜택볼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부터 서울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학자금 이자 지원은 박 시장이 후보 시절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추진과 함께 약속했던 교육 분야 주요 공약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37억여원을 편성했다.

    학자금을 대출 받은 대학생의 숫자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하면 내년 한 해 동안 학자금 이자를 지원받게 될 인원은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연말에 조례 제정이 끝나면 내년부터 학자금 이자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시의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조례안이 달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시의회 민주당이 발의한 조례안은 서울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서울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정한 반면, 한나라당 조례안은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국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민주당 조례안은 일반상환학자금 대출과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모두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 조례안은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이자만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고 서울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이자만 지원하자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의회에 계류 중인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조례는 상임위원회인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의견 조율을 거쳐 다음달 1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8학기 동안 3천만원의 학자금을 대출했다면 대출 이자만도 100만원에 달하는데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며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자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혜택에서 소외된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에도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견인의 역할을 더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업후상환학자금 제도란.
    ※ 취업후상환학자금학생이 학자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재학기간 동안 원리금 상환에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고, 졸업 후 취업 등을 통해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대출금을 분할·상환하는 제도

    ※ 일반상환학자금정부에서 담보 없이 학생의 신용만으로 대출을 해주며, 학생은 매달 이자를 납입해야 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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