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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 윤영배 바람 소리로 제주에 꽃을 피우다



제주

    이발사 윤영배 바람 소리로 제주에 꽃을 피우다

    제주 생활 8년 가수 윤영배

    윤영배

     

    이발사 윤영배라는 이름을 들으면 요즘 세대들은 그가 이발사라는 생각부터 들게 될 것이다. 이발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윤영배는 이발사가 본 직업은 아니다.

    “이발사라는 별명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 작가 웬델베리의 장편소설 ‘포트윌리엄의 이발사’ 중에서 시골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지내는 이발사가 왠지 저와 닮은 것 같아 붙인 거예요. 그리고 대학 시절 친구들과 실제로 서로 머리를 깎아 준 추억도 있구요.”

    가수 윤영배는 8년 전 제주로 정착해 음악생활과 농촌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정착하기 전부터 제주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그는 한가한 농촌생활에 만족하는 듯 보였다.

    “여행을 자주 했지만 제주는 정말 잊혀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발길이 닿는 대로 살고 머무를 수 있는 곳이랄까요? 저랑 딱 맞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가수에 길에 들어선 그는 장필순, 불독맨션의 앨범에 참여하며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돋보였다.

    작년 12월, 데뷔 17년만의 앨범 ‘바람의 소리’를 발매한 그는 “저에게 음악은 생활이에요. 이번 앨범 역시 음악을 만들자 해서 만든 것 보다 밭에서 일하다가 혹은 산책을 하다가 떠오르는 멜로디가 있으면 작업을 시작하죠. 음악은 저에게 생활이에요.”라고 답하며 소박하고 서정적인 그의 음악 색깔을 표현했다.

    자신의 앨범에 대해 장르나 영역으로 구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가수 윤영배. 그 안에서 그가 음악에 대한 부드럽지만 확고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장필순의 썸머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 그는 “친한 선배인 장필순씨의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있구요. 즐겨야죠. 재밌게.” 라고 말하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이번 가을 쯤 새로운 앨범을 발표 할 계획이라는 가수 윤영배. 그 만의 독특하고 서정적인 자신의 생활 같은 음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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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윤영배와의="" 일문일답="">

    ▶ 8년 전 제주에 내려와 정착한 이유.- 그 전부터 제주는 내가 주로 여행하던 곳이었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내가 네덜란드에 있을 때 제주가 다시 생각이 나더라. 아마 잊혀 지지 않는 곳이었던 것 같다.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걸로 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미친 혹은 미치고 있는 영향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그리고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가 있지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는 앞선 두 가요제와는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음악 활동하는 젊은 친구들에게는 입에서 입으로 그들에 의해서 홍보 돼서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대회를 통해서 음악 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음악을 한 것이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기회였다.

    ▶ 장필순과 불독맨션의 앨범 등에 참여해 독특한 음악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음악에 영감을 주는 요소는.- 나에게 음악은 생활이다. 음악을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기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로 인해 받는 영향이 나의 음악에 영감인 것 같다.

    ▶ 데뷔 17년 만에 낸 첫 앨범 ‘바람의 소리’에 대해서.- 처음 앨범을 만들면서 장르나 영역으로 구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냥 내 생활이고 일상이었던 음악들을 모아서 앨범을 만들었다. 서정적이며 자극적인 요소 없이 내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하나의 일상 기록서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 ‘이발사’라는 별명이 독특한데 어디에서 따온건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 작가 웬델베리의 장편 소설 ‘포트윌리엄의 이발사’ 중에서 작은 시골에서 이발사로 서정적이며 조용히 살아가는 이발사가 나와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대학 생활 때 친구들끼리 서로 부엌가위 같은 걸로 서로 머리를 깎아주던 추억이 담겨져 있는 별명이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 늘 그래왔던 것처럼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새 앨범 준비도 하고 있고 가을에는 나도 새 앨범으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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