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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소망교회 난타전' 된 유영숙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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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만난적도 없다"…의혹 적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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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예상대로 소망교회 헌금 논란이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청문회가 시작되자 마자 소망교회에서 인맥을 구축하기 위해 로비 목적으로 거액의 헌금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유 후보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소망교회 다니기 직전인 2006년에는 기부금이 적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2007년 이후 기부금이 부쩍 늘어난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소망교회에 거액의 헌금 목적 집중 추궁

    홍 의원은 "소망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를 보면 남편이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승리가 결정적으로 얘기될 때 한나라당에 입당을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헌금을 많이 내기 시작한다"며 "2006년 이전과 그 이후에 교회 기부금 차이가 크지 않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이미경 의원은 "유 후보자가 소망교회에 2008년 5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다고 해명했지만 기부금 내역을 보니 2007년 7월부터 기부금을 냈었다"며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도 소망교회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교회에 헌금을 냈다고 죄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면서도 "다만 문제되는 것은 이번에도 소망교회냐, 왜 하필이면 소망교회에서 장관후보자가 발탁됐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다소 폐쇄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것에 대해 국민적인 정서가 있기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면 끝도 없는 의혹이 나올 수 있다"며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꼬집기도 했다.

    이같은 추궁에 유 후보자는 "평생 교회 기부금을 득을 바라거나 특혜를 바래서 낸 적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 후보자는 "몇 만명이 다니는 교인들 중에 한명이었다"며 "유영숙이 다니는지 안다니는지는 가족들 밖에 몰랐고, 이명박 대통령도 한번도 뵌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헌금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04년부터 헌금했는데 소득이 적었던 2006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소득 대비 헌금 액수는 6~8%로 비슷했다"고 말했다.

    또 "1980년대부터 소망교회를 다녔다. 남편의 거주지가 대전이었기 때문에 현지 교회를 다녔는데 주말에는 소망교회를 나갔다"며 특정 시기에 맞춰 교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유 후보자의 배우자 남모씨가 SK텔레콤으로 이직하면서 두달 간 3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에 대해 "일종의 입사지원금으로 업무가 어려워서 입사하길 망설이는 사람에게 주는 영입자금"이라면서 "일반 국민에게 생각할 때 큰 금액인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 전문성도 도마…고엽제·4대강 현안 추궁

    환경부장관으로서의 자질 및 전문성도 도마에 올랐다.

    홍영표 의원은 "화학 분야 전문가라고 하지만, 생활환경 등 주요 분야는 잘 모르고 환경오염 현장도 한번도 안가봤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도 "학자로 그동안 행정 부처에서 자문 역할을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 자문만 한 사람 갖고는 국민이 불안하다"고 거들었다.

    환경 분야의 현안으로 떠오른 4대강 사업과 미군 기지의 고엽제 문제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왜 학자의 명예를 버리고 4대강 사업의 패전 처리 투수가 되려 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으로 캠프 캐럴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는 미국 주도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유 후보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하지만 환경 파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고엽제 문제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명확하게 하고, 인근 지역 수질 조사부터 시급히 해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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