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가 2011년 1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내년 설 연휴 극장가를 차지하기 위한 한미 기대작들이 속속 27일로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대격전을 예고했다.
강우석 감독의 첫 휴먼 드라마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글러브'는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아마추어 고교 야구부와 기적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프로 투수의 1승을 향한 리얼 도전기.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해 '우생순, '국가대표' 등을 잇는 스포츠 감동 영화 탄생을 예고했다.
강우석 감독은 "기존 영화들은 거친 이야기에 격한 스타일의 영화들이 많았다면 이 영화는 이전 영화들 보다 감정적인 울림이 격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끼'에 이어 정재영, 유선 등과 호흡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한다.
'글러브'의 개봉 확정으로 2011년 1월 27일에는 소위 국내 3대 메이저 배급 투자사 작품이 동시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 배급하는 '글러브'를 비롯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평양성', 쇼박스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다. [BestNocut_R]
'황산벌' 후속작인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 김탁환 작가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역시 '글러브' 못지 않은 기대작들이다. 어느 작품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걸리버
또 할리우드 직배사 영화들도 대거 개봉한다. 이십세기폭스의 기대작 '걸리버 여행기'가 일찌감치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또 한 때 권상우 캐스팅을 두고 화제를 모았던 소니픽쳐스의 '그린호넷 3D',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의 '타운' 등이 동시에 출격한다.
이 같은 현상은 2월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극장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들이 비집고 들어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라노;연애조작단', '레지던트 이블4', '무적자' 등이 개봉했던 올 추석 극장가보다 작품 면면을 봤을 땐 더 치열하다. 과연 어떤 영화가 최후의 승자로 기록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