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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이간질 시키나?"…연평도 피란민들 분노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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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주민들 이간질 시키나?"…연평도 피란민들 분노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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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로사업은 주민간 분열 조장"…옹진군청 항의방문, 2㎞ 가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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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로 열흘 넘게 인천시내 찜질방에서 머물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정부가 5일부터 추진할 예정이던 특별취로사업. 이 사업은 연평도 주민들에게 산불 지역의 벌목과 치수사업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하루 6만원 상당의 일당을 지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연평도 주민들은 그러나 "주민대책위원회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들 간의 분열만 조장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유현숙(54)씨는 "정부가 3만여원이던 취로사업 일당을 6만원으로 끌어올려 노인 등 일부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취로사업을 실시하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연평도 주민 300여명은 옹진군청을 항의 방문해 조윤길 옹진군수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이 같은 불만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어제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 그곳 주민들이 생활 안정대책을 요구해 특별취로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것이지 주민들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는 8일 서해5도지원특별법이 통과되면 사업내용을 공표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는 대책위와 논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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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책이 없다", "함께 청와대로 가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주민들은 면담을 마친 뒤 옹진군청에서 인천시청 방향으로 2㎞가량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한 때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한 여성은 부상을 당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오후 12시 30분쯤 버스에 옮겨타 시청으로 이동했으며,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 김영식씨는 "만약 이주가 불가능할 경우 어떤 대안이 있냐"고 물었고, 또 다른 주민은 "취로사업 희망자를 안전지대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어민 유원식씨는 "연평도 주민들의 70%가 어업에 종사하는데 앞으로 생계대책은 어떻게 이뤄지고, 북한이 2차 도발할 경우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주민 성복순씨는 "주민들은 찜질방에서 개·돼지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모든 문제를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처리하겠다"며 "우선 임시 거처 문제를 해결하고 연평도에 평화마을을 조성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시와 주민대책위가 임시 거주지 마련을 위한 대책에 합의할 때까지 시청 대회의실에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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