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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넥센 감독, 황재균 이적에 "사전에 충분히 협의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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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시진 넥센 감독, 황재균 이적에 "사전에 충분히 협의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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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화는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지못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김민성도 팀에 합류한 후 어떻게 하는지를 봐야겠죠"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단행한 1대2 트레이드과 관련한 김시진 넥센 감독의 말이다. 행간을 짚어보면 김시진 감독이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깊이 관여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넥센은 이날 내야수 황재균을 롯데에 내주고 내야수 김민성과 투수 김수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이 트레이드 협상 사실을 알게된 것은 전날 오후 4시경이었다. 롯데가 연락을 해와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어떠한 지를 묻는 구단 부사장의 전화 한통을 받았다.

    트레이드가 결정되기 전,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로 마치 구단과 현장이 소통하는 합리적인 과정처럼 보인다. 프로야구 이적 마감시한은 7월 마지막 날이라 현장의 의견이 협상에 반영될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소통이 활발할수록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더욱 알차지는 법이다.

    그런데 넥센은 바로 다음날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드가 합의된 직후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사실을 전달받는 것이 정상이지만 김 감독의 경우는 아니었다. 이날 오전 뒤늦게 황재균이 롯데로 이적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현장과의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갑자기 불붙듯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넥센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유망주였다. 구단은 작년 겨울 '파이어 세일'을 실시할 당시 황재균에 대해 강정호, 강윤구 등과 함께 트레이드 불가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불과 반년 후 황재균의 트레이드가 결정됐다. 이 때문에 '파이어 세일' 때처럼 현금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양 구단 모두 부인했다.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트레이드는 구단의 고유 권한"이라고 못박으며 "있는 선수를 보험으로 놔둔 채 보강하고 싶은 게 감독 마음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구단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작년 겨울부터 "구단이 존재해야 감독도 선수도 존재한다"는 일관된 지론이다.

    한편으로는 "사전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구단과 협의했다면 원하는 것을 더 가져올 수 있었을텐데"라며 조심스럽게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트레이드 불가 방침에 포함됐던 황재균의 이적에 대해서는 "현역 시절 나와 최동원 선수가 트레이드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누구라도 트레이드 선상에 오를 수 있다. 이제 황재균은 갔고 새로 들어온 둘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가가 내게 주어진 과제"라며 주어진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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