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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위폐감별 전문가가 본 5만원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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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40년 위폐감별 전문가가 본 5만원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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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선 벌어짐은 컬러복사 방지요소
    -선진국 지폐도 홀로그램 다 벗겨져
    -36가지 기법, 원판 유출 없인 위조 불가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부 서태석 부장

    오늘로 세상에 나온 지 딱 9일 됐습니다. 그런데 연일 이런 저런 이유로 뉴스메이커가 되고 있습니다. 나오면 끝일 줄 알았는데 나오고 나니까 ‘지폐가 벌어진다, 숫자가 지워진다’ 거기다가 위조지폐까지 등장하면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 5만원권 부실논란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세계적인 위조지폐 감별전문가세요. ‘세계 각국의 지폐를 가장 많이 만져본 우리나라 사람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 최고권위자로 통하는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부 서태석 부장 연결되어있습니다.

    5만원권

    ◇ 김현정 앵커> 부장님, 안녕하세요?

    ◆ 서태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앵커> 화폐전문가니까 이번에 얼마나 꼼꼼히 점검 하셨겠어요.
    5만원권 화폐, 전반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태석> 5만원권을 제가 여러 장 갖고 있습니다. 한 20장을 갖고 검토를 해봤는데 이 정도의 완벽성이라면 더 이상 흠잡은 게 없습니다. ‘세계수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흠잡을 데가 없다고요?

    ◆ 서태석> 네.

    ◇ 김현정 앵커> 흠잡을 데가 지금 너무 많다고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웃음)

    ◆ 서태석> 그게 조금 잘못된 것 같은데... 보도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나라 돈도 역시 홀로그램이라든지 안전선, 이런 것은 현재 사회가 첨단기계가 많이 보급되다보니까 다 그쪽으로 현재 삽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다못해 우리나라 돈도 표면에 입체감이 있게끔 부분노출 은선을 삽입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 김현정 앵커> 잠깐만요. 부장님. 제가 하나하나 논란들을 짚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우선 벌어지는 현상, 지금 설명하다 마셨는데 저도 오늘 아침에 살짝 해보니까 훼손하려고 한 게 아니라 살짝만 건드려도 벌어지더라고요. 안전선 있는 데가... 그러면 이거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 서태석> 이것은 첨단칼라복사기 방지요소의 하나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고요. 홀로그램이라든지 신사임당 옆에 보시면 요판잠상이라는 게 있어요. 그게 보면 또 안에 ‘5’ 라는 숫자 그것이 부분입체감이 있게끔 숫자가 들어가 있어요. 뒷면에 보시게 되면 매화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줄기에 보면 미세하게 ‘한국’이라는, 미세한 영문자가 삽입이 되어있는데 이것은 복사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 김현정 앵커> 벌어지는 것은 위조를 못하게 하는...

    ◆ 서태석> 칼라복사기 방지요소이죠.

    ◇ 김현정 앵커> 반드시 필요한 거다. 이런 말씀이군요. 그러면 사람들이 벌리다가 그것을 훼손해버리거나 이럴 염려는 없습니까?

    ◆ 서태석> 물론 훼손은 할 수가 있지만 딴 데 한 30가지 이상의 특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리고 어느 나라 돈 역시 선진국을 본다면 캐나다나 영국이나 유로통화나 스위스 프랑이나 동남아 싱가폴 달라 라든지 각 나라 돈들이 보면 다 안전선이 있어요. 노출선이 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미국 달러 b돈도 안전선 여러 개를 보면 들고 일어나요. 그래서 핀셋으로 뽑으면 빠져버려요.

    ◇ 김현정 앵커> 미리 알려줬으면 사람들이 이게 잘못된 거라는 생각을 안 했을 텐데, 몰랐다가 갑자기 이렇게 벌어지니까 누구라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오히려 위조지폐를 막는 고급 기술이다라는 말씀이죠?

    ◆ 서태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또 하나는 홀로그램하고 겹쳐져있는 숫자 ‘5’ 자가 손톱으로 긁으면 쉽게 긁어지는데요. 이건 제가 안 긁어봤습니다만 (웃음) 복권도 아니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 서태석>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이 표면에다가 바깥에다가 압입을 하는 건데요. 붙이는 거다 보니까 우리 5만원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선진국 돈도 긁으면 복권 사서 동전으로 긁어보면 일어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예요. 유로통화 12개 나라 단일통화가 2002년도 나올 때도 유로통화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았어요. “홀로그램이 다 벗겨진다” 그리고 우리나라 돈 5천원권 나왔을 때도 홀로그램이 벗겨진다고 굉장히 말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첨단 칼라복사기 똑같이 복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왜냐하면 칼라복사를 하게 되면 그것이 까맣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색의 변화가 나타나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러면 잘 긁어지는 건가요? 쉽게 없어지고 이럴 염려는 없을까요?

    ◆ 서태석> 쉽게 없어지지는 않아요. 화공약품에 들어간다든지 세탁기에 돌아간다든지 하게 되면 물론 훼손이 되어서 벗겨지겠죠. 고의성으로 하지 않으면 쉽게 벗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는 뜻이죠.

    ◇ 김현정 앵커> 고의적으로 나쁜 마음을 먹고 긁어야만 없어진다는 그런 말씀. 다른 나라의 지폐도 비슷하다는 말씀이군요?

    ◆ 서태석> 네, 선진국 돈 다 마찬가지예요. 지금 현재 시대가 변하다보니까 시중에 첨단기계가 굉장히 많이 보급되어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전부다 각 나라 돈들이 요즘 새로 만들어 찍어내는 돈들을 보면 다 홀로그램을 삽입을 합니다. 칼라복사기나 그런 기계의 방지요소를 다 넣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앵커> 위조 못하게 하는 게 큰 목표중의 하나였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며칠 전에 5만원권 대량 위조한 사람이 잡혔잖아요? 위조가 쉬워서 그런 거 아닌가요?

    ◆ 서태석> 그게 아니고, 유로통화를 말씀을 드리자면 나오자마자 독일에서 연방은행에서 유통이 됐어요. 위조지폐가 바로 나왔어요.

    ◇ 김현정 앵커> 어떻게 된 겁니까?

    ◆ 서태석> 왜냐하면 각 세계가 자본국가라면 진짜가 있으면 짝퉁이 있게 되어있어요. 진짜가 있으면 반드시 가짜를 만드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하나의 모방을 하는 거지 진짜 돈처럼 절대 똑같이 못 만든다고 보시면 돼요.

    ◇ 김현정 앵커> 위조 지폐범이 만든 위조지폐는 아주 부실한, 한 눈에 봐도 알만한...

    ◆ 서태석> 스캔을 한다든지 칼라복사를 하게 되면 표면이 매끌매끌하고요. 바로 표가 나고, 스캔을 하게 되면 망점이 생겨가지고 인쇄를 하면 망점이 없어요. 깔끔한데 망점이 생기니까 조금 관심만 있는 분들은 금방 알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의식을 높여야 될 것은 너무 현찰고액 선호하면 안 됩니다.

    ◇ 김현정 앵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서태석> 고액선호도. 특히 현찰고액 선호를 하게 되면 그런 위조나 변조나 이런 것을 피해를 볼 수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항상 고액현찰은 우리나라 돈 뿐 아니라 고액현찰은 위조, 변조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계셔야 됩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위조 지폐범은 유통이 많이 안 되었으니까 그런 허점을 노리고 허술하게 만들어서라도 유통을 시켜보려고 했던 거지 위조가 잘 된 게 아니다...

    ◆ 서태석> 장난삼아 해봤을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위조가 쉽게 되는 상황이 아니다 라는 말씀이세요?

    ◆ 서태석> 제가 보기에는 36가지 이상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은 제가 보면은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도 한국은행 발권부 원판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절대로 똑같이 할 수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생각보다 굉장히 극찬을 해주시는데요.

    ◆ 서태석> 아니, 제가 170개 나라의 돈을 갖고 있어요. 제가 이 업무만 4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각 세계 돈을 다 만져보면 ‘선진국일수록 돈이 완벽하게 한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우리도 선진국 수준에 들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안심이 됩니다.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 서태석> 좀 아쉽다면 칼라색상이 신사임당 초상화가 들어가다 보니까 ‘부드럽게 색이 들어가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고요. 좀 강한 색을 주면은 좀 더...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색이 좀 옅게 들어간 것 같다, 부드럽게 쓴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는 말씀이세요?

    ◆ 서태석> 네. (웃음)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전문가 말씀 듣고 보니까 좀 안심이 되고, 일단은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 드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세계적인 위조지폐 감별전문가세요.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입니다.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부에 서태석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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