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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1척 서해 NLL 침범, 아군과 교전 발생(종합2보)



국방/외교

    北 경비정 1척 서해 NLL 침범, 아군과 교전 발생(종합2보)

    기관포 수십발 상호간 발사, 인명피해 없어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5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전 09시 50분 경, 북한의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방 NLL을 침범해 우리 군과의 교전 사실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북한 경비정 1척이 7일 오전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과 교전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전 9시 50분쯤, 북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방 NLL을 약 0.5해리(900m)를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인근에 배치돼있던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이 대응 메뉴얼에 따라 북 경비정으로부터 8.8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북 경비정을 향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 경비정은 평소와 달리 대응사격을 해왔고 우리 해군 고속함도 대응사격을 실시하며 교전이 벌어졌다.

    우리 해군 고속함은 최초 경고사격 때 사거리 12㎞인 76㎜ 함포 5발을 발사했고, 대응사격 때는 76㎜ 함포 10여발과 유효사거리 4~8㎞인 40㎜ 함포 80여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은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화기 수십발을 발사했지만 사거리가 짧아 우리 함정에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합참은 파악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 함정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지만 사거리가 짧아 함정으로부터 수㎞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며 "북한 경비정도 거리가 멀어서 우리 함정까지는 날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알면서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LL 이남으로 내려와 10분쯤 우리 해군 고속함과 교전을 벌인 북 경비정은 오전 10시쯤 NLL 북쪽으로 북상했다.

    이 과정에서 북 경비정과 우리 해군 함정 모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에서 교전이 발생했지만 경고사격 수준으로, 서로의 함선에 피해를주기 위한 조준 사격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교전은 경고 및 위협성 대응사격에 그치긴 했지만 남북 함정이 상호 사격을 한 것은 지난 2009년 11월 10일 발생한 대청해전 이후 5년여 만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당국은 북한 최고위급 방남 등으로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해상 교전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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