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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떡값 검사 명단'' · ''로비 지침 문건'' 공개하겠다"



사회 일반

    "삼성 ''떡값 검사 명단'' · ''로비 지침 문건'' 공개하겠다"

    비자금의혹 폭로 김용철 변호사 "5백만~1천만원씩 정기적 상납" 주장

    '삼성 비리 폭로'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이른바 ''떡값 검사''들의 명단을 곧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관계 로비 관련 지침을 담은 삼성의 내부 문건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이른바 ''떡값 검사''의 명단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일 전망이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의 김용철 변호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이 검찰 간부 40여 명에게 떡값이나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상납했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김 변호사는 이어 "법무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직접 돈을 전달하거나 인간적으로 가까운 임원들을 찾아 전달하도록 했다"며 "한번에 5백만 원이 대부분이고 검사장급 등 핵심관계자에게는 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꺼리던 검사들도 이후에는 노골적으로 요구했고,일부 검사는 ''왜 이제 가져왔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들 검사들의 명단을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측에 넘겼으며,사제단은 김 변호사와 함께 그 공개 시기를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떡값 검사''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로비의 당사자가 직접 자료를 공개하는 만큼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의원은 "7년간 삼성그룹에 근무하면서 로비 대상 검사들을 선정하고로비를 지휘했던 당사자가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증거보다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는 5일 정관계 로비와 관련한 삼성의 내부 문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총무 신부는 "비자금 조성에 관한 구체적 경위를 추가로 공개하고, 특히 로비 관련 지침을 담은 삼성 내부 문건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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