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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떡값'' 논란…회색은 검어지지 희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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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떡값'' 논란…회색은 검어지지 희어지지는 않는다

    • 2007-11-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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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의 기자수첩]

    삼성 비자금 의혹에 이어서 삼성이 검찰에 떡값을 돌리면서 검찰을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회색은 검어지지 희어지지 않는다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에 따르면 삼성이 검찰 간부 40여명에게 떡값이나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정기적인 사례가 있었다는 것.

    대개는 한번에 5백만 원, 검사장급 등 핵심관계자는 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는 것인데 끝까지 안 받는 검사도 있고, 고급호텔 숙박권.상품권.전자제품 등 현물로 받는 사람, 처음엔 거절하다가도 익숙해지면 척척 잘 받더라는 것이 김용철 변호사의 설명이다. 혹은 ''어디 갔었어? 찾아도 없대?''라며 왜 이제 가져왔느냐는 노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삼성그룹 비자금 2차 폭로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제기동 성당으로 예정돼 있다.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떡값을 받은 검사 명단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내역과 조성경위, 사용처 특히 정관계 로비 내용과 삼성의 로비지침 등에 집중해야지 명단이 일찍 등장하면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엉뚱한 쪽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제단이 재벌기업을 검찰에 고발하는 건 모양새가 애매해서 삼성그룹 비자금 문제를 처리할 시민단체 중심의 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이 위원회 이름으로 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삼성의 불법 비자금 사건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기자들은 이 사건을 ''''쎄게'''' 취재하고 ''''크게'''' 써야 한다고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신문과 잡지들이 크게 보도하기도 했으나 방송을 포함한 나머지 언론들은 삼성 기사를 구석에 처박았다. 삼성 불법비자금을 보도한 언론사라고 해서 목구멍이 포도청 아니겠느냐. 모든 언론이 다 사정은 어렵다. 그래도 다른 언론사들이 경제권력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몇몇 언론은 최소한 언론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지킨 것이다. 하지만 경제권력 앞에서 꼬리를 내린 강아지 모양을 하고 있는 언론사들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

    삼성의 불법비자금 계좌는 드러난 액수만도 50억원이다. 계좌가 개설된 우리은행과 삼성이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검찰 로비도 실상이 일부 드러났다. 2003년 삼성이 야당 대선후보에게 건넨 돈이 이 비자금 계좌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회원 동지 여러분, 이 사건은 크게 보도해야 한다.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그래야 추락하는 한국저널리즘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강조하지만 회색은 검어지면 검어지지 다시 희어지지 않는다. 한번 고개를 숙여 타협하고 굴종하면 자꾸 고개가 숙여지고 알아서 기어가게 되는 것. 이번 한번만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국감 국회의원 성접대…아무래도 이 산은 아닌가벼

    지난 29일 기자수첩 이 시간에 동아일보의 성접대 기사가 취재과정에서의 착오로 오보일 가능성에 대해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은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허위사실 유포다. 사실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악의적인 허위보도를 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지역구민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안겨줬다.''''고 동아일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임 의원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언론중재위원회에 김태환 의원과 함께 동아일보를 제소했다.

    임 의원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 피감기관으로부터 대접 받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폐습임을 잘 알고 있고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도 책임을 통감하고 수용한다. 그러나 성접대 보도는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이 누명은 너무 가혹하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목숨까지도 끊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임인배 의원이 해명한 내용은 ''노컷정보'' 란에 전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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