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노동부가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 대한 일시 폐쇄 방침을 밝혔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방배역에 대한 석면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승강장의 일부 천정부분에서 석면 방출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BestNocut_R]
낡은 시설에 누수현상까지 겹쳐 천정 마감재 등에 들어있던 석면이 공기 중으로 방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게 노동부 판단이다.
석면은 대표적 발암물질로, 장시간 노출시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되진 않았지만 근로자가 출입하는 기계실과 매표실 등의 천장재와 바닥재 등에서도 부분적으로 석면이 검출된 것도 폐쇄방침 결정의 한 이유가 됐다.
하지만 노동부는 현재 방배역의 공기중 석면농도는 관리기준인 공기 1씨씨당 0.01개 수준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부분보수 등 응급조치를 먼저 취하고, 주민공청회의 최종판단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역사를 폐쇄한 뒤 본격적인 석면철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는 현재 냉방화 공사가 진행 중인 신설동역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부터 전동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천정 부위 등의 석면을 해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