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중국행 비행기의 운항이 기체고장으로 장시간 지연되면서 입국장을 통과한 승객들이 보세구역을 무단이탈하는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26일 낮 1시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중국 항저우로 향하는 중국항공 CA 142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5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 118명은 공항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소동을 부리다 저녁 6시쯤 보세구역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공항 관계자는 공항을 이탈한 승객들을 설득해 입국장으로 되돌아오도록 조치했지만 입국 심사장을 무단으로 통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공항 입출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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