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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장보고기지 준공...2개 기지 보유한 10번째 국가



경제정책

    남극 장보고기지 준공...2개 기지 보유한 10번째 국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조감도..2월12일 준공(해양수산부 제공)

     


    우리나라가 남극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1985년 11월16일이었다. '한국남극관측탐험단' 17명이 24일간 남극 킹 조지섬을 처음으로 탐험한 것이다.

    그리고 2년3개월 후인 1988년 2월 마침내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남극 탐험과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또다시 26년이 지난 2014년 2월12일 남극 장보고기지가 준공됐다.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전세계 10번째 국가가 되는 순간이다. 10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 등이다

    ◈ 남극 장보고기지 준공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남위 74도 37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현지 건설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남극은 자연과학의 거대실험장이자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 “첫 월동연구대 여러분이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극지탐사의 새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 2006년부터 총 1,047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축연면적 4,458㎡에, 생활동과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 부대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되었고,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

    세종과학기지에서 4,500㎞, 가장 가까운 상설기지인 미국 맥머도 기지와는 350㎞가 떨어져 있다.

    ◈ 장보고과학기지 역할

    정부는 극지분야 연구를 위해 세종기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연안기반 연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장보고기지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플랜트와 장비, 로봇, 신소재 등 극한지 실용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산. 학. 연에 장보고과학기지를 테스트 베드로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극지생물의 생존술을 연구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전 사례로써 LG생활건강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 '프로스틴'이 있다.

    앞으로 적조해소 관련 기술과 이형당뇨병(type Ⅱ diabetes mellitu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아라온호가 수집한 해저지형 자료를 활용해 돌고래 해저구릉 등 우리말 해저지명 2건을 국제수로기구(IHO)에 등록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해역의 잠정판 해도를 제작, 발간했다.

    ◈ 기회의 땅 남극...무한 경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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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은 남위 60도 이하의 빙붕과 바다, 대륙을 모두 포함한다.

    국제사회는 1959년 남극조약을 체결하면서 남극대륙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동결한 상태다. 남극조약에 따라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만 이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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