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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동남아 이어 아프리카에서 '외교 전쟁'



아시아/호주

    中-日, 동남아 이어 아프리카에서 '외교 전쟁'

    • 2014-01-08 17:48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과 방공식별구역을 놓고 갈등을 빚는 중국과 일본이 지난해 동남아에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에서 외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원조와 협력은 사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른바 정치적 의도에서 아프리카를 원조하는 것은 너무 편협한 태도로 진정으로 아프리카인의 민심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8일 보도했다.

    왕 부장의 언급에 대해 곧 있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아프리카 방문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9일부터 중동 오만과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를 순방한다.

    일본 총리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에티오피아, 가나를 방문한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의 장훙(張宏) 부소장은 왕 부장의 언급은 아베 총리의 아프리카 방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부소장은 일본이 올해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크게 늘렸고 지난해 아베 총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했던 행동들을 고려해 볼 때 일본은 확실히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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