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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주군' '비밀' 만든 '공동집필 시스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학교2013' '주군' '비밀' 만든 '공동집필 시스템', 그것이 알고 싶다

     

    함께해서 더욱 빛이 났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의 시청률 돌풍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 여기에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결합돼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놀라운 점은 '비밀'의 이야기를 만든 이들이 신인작가 2인방이라는 것.

    유보라 작가와 최호철 작가는 방송국의 제안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유보라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면 최호철 작가가 아이디어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밀' 뿐만이 아니다. SBS '주군의 태양', '청담동 앨리스', KBS '학교2013' 등 올해 화제작들 중 작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적지 않다. 이 외에 내년 상반기 화제작으로 꼽히는 MBC '파천황'도 김영현, 박상연 작가 콤비의 작품이다. 이처럼 팀을 이뤄 활동하는 작가들은 어떤 식으로 만나 작업을 할까.

    ◈ 만남도 작업방식도 다양한 경우의 수

    작가 2인이 팀을 이루는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방송사 혹은 제작사가 공동 작업을 제안하는 것이다. '비밀' 외에 '청담동 앨리스', '공주의 남자' 등도 이 같은 방식으로 콤비를 이뤄 작업이 이뤄졌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팀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히트',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히트 작품을 함께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대표적인 예다. 두 사람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학교2013'을 함께한 이현주 작가와 고정원 작가는 MBC 극본 공모 수상자 동기다.

    이 외에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부부이며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에 이어 '주군의 태양'까지 히트시킨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자매다.

    이들은 각 회별로 대본을 나눠 쓰거나 한 사람이 먼저 대본을 쓰면 그것에 아이디어를 첨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 작업을 한다. 중요한 점은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공유와 설득이 이뤄진다는 점. 공동 집필의 가장 큰 장점도 이 같은 아이디어 공유를 통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 완성을 꼽는다.

    ◈ 대본 집필은 예민한 작업, 갈등 중재 부담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공동 집필을 고민하지만, 설득 결정할 수 없는 이유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다. 대부분 1인 스타 작가를 선호하는 이유다.

    대본 집필이 워낙 예민한 작업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논쟁은 피할 수 없다. 그때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고 주장하다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다툼으로 번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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