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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제주흑우' 2세 탄생...흑우 보존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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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제주흑우' 2세 탄생...흑우 보존에 청신호

     

    사후 복제된 제주흑우들 사이에서 건강한 2세 송아지가 탄생, 흑우 보존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 제주축산진흥원, ㈜미래생명공학연구소와 함께 멸종 위험 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의 개체수 보존 연구를 수행, 체세포 복제된 흑우 사이에서 건강한 수컷 송아지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진은 2008년 노령으로 각각 도축된 흑우 씨수소 'BK94-13'와 씨암소 'BK94-14'의 귀세포를 동결 보존했다가 체세포핵이식기술을 통해 2009년 수컷 '흑올돌이'를, 2010년 암컷 '흑우순이'를 탄생시켰다.

    흑올돌이가 성체가 된 후 만들어낸 정액을 흑우순이에게 인공수정한 결과 지난 1월 9일 자연분만으로 25㎏의 수컷 '흑우돌이'가 탄생,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는 "노령으로 도축된 씨수소와 씨암소의 체세포를 이용해 사후 복제한 후 이들 복제 소에서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난 것은 사후 복제 개체들도 건강한 생식능력을 지녔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제주흑우 종 복원과 보존을 위해 무염색난자핵 제거기술과 초급속냉·해동 이식기술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검은 털색에 체구는 작고 가늘지만 체질이 강건해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공출됐던 제주흑우는 현재 제주도에만 48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멸종위험 동물로 지정돼 있다.

    우리 정부도 오랜 세월 지역민과 함께 한 제주흑우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지난 7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제주흑우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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