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의 UFC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6, 부산 팀매드)는 1일 미국 밀워키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64’ 밴텀급(61kg 이하) 매치에서 치코 카무스(29, 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강경호는 그라운드 톱 포지션 점유율은 앞섰지만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인 상대에게 점수에서는 뒤졌다.
1라운드는 강경호가 앞섰다. 강경호는 킥과 펀치로 압박하면서 카무스를 태클로 넘어뜨렸다. 이후 하위 포지션에서 빠져나가려고 애쓰는 상대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종료 직전 상대의 탈출을 허용했지만 톱 포지션을 계속 유지한 강경호가 우세한 라운드였다.
2라운드는 막상막하 접전 양상이었다. 라운드 중반까지는 강경호의 페이스였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빼앗겼다. 강경호는 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했다. 이후 파운딩 펀치를 적중시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포지션을 역전당한 후 위협적인 파운딩 펀치를 수 차례 허용했다.
3라운드 들어 두 선수는 킥과 펀치를 활발하게 교환했다. 그러던 중 강경호는 태클로 치무스를 넘어뜨리고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이후 스탠딩 상황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라운드 막판 업킥을 턱 부위에 허용한 것이 컸다. 마지막에 터진 치무스의 강력한 업킥과 파운딩 펀치는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강경호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UFC 데뷔전에서 알렉스 케세레스(24, 미국)에 1-2로 판정패 했다. 그러나 경기 후 도핑 테스트 결과에서 케세레스가 대마초를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결과는 무효 처리됐다. 이번 경기가 전정한 UFC 데뷔전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그는 이날 안정적인 기량으로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