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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전경련 직원들 손목에 웬 만보기?

    엘지 만보기 라이프그램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직원들은 요즘 부쩍 움직임이 많아졌다.

    ''''블루투스 만보기''''가 활력을 가져왔다.

    지난 11일 전경련 사회본부 소속 14명은 손목에 첨단 만보기를 찼다.

    6월에는 전 직원들이 사용하게 된다.

    단순히 허리춤에 차던 예전 방식과 달리 손목에 착용하게 돼있는 만보기는 마치 최근 첨단상품으로 선보인 ''''스마트 워치''''를 연상시킨다.

    전경련이 이번에 보급한 LG전자 만보기 ''라이프그램''은 시계기능에 실시간 걸음 수는 물론 맞춤형 최적의 칼로리 소비량, 운동량을 목표에 맞게 설정하고 체크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팀 멤버 전체의 걸음 합산 횟수를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 자신 뿐 아니라 자기가 속한 조직 전체의 움직임과 보행 실적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그룹을 만들면 전체 누적 보행거리 순위를 확인할 수 있어 경쟁심 유발이라는 측면에서 모바일게임 ''''애니팡''''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언뜻 생각하면 조직이 걸음걸이 횟수까지 감시하는 ''''손목 족쇄''''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전경련이 노리는 것은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과 ''''같이 해 낸다''''는 협동심이다.

    한마디로 ''''소통과 성장을 위한 팀 빌딩''''을 위한 것이다.

    일단 걷고 움직임으로써 건강도 가져오고 은근히 경쟁심을 부추기게 됨은 물론이다.

    평가 후 포상은 덤이다.

    이승철 부회장은 지난달 ''''창조경영''''과 함께 전경련을 ''''아이디어 발전소''''로 만들자는 게 취임후 첫 일성이었다.

    만보기 하나를 ''''창조경제'''' ''''창조경영''''이라는 거창한 주제와 바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지만 분명 직원들 마음가짐부터 달라져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한선옥 경영지원실장은 ''''그동안 걷거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작은 변화이지만 건강은 물론 좀 더 걸어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생활속의 작은 변화에서 출발해''''올드 보이'''' 이미지의 구각을 벗겨내고 젊고 신선한 전경련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이 부회장의 생각이 과연 현실화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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