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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미술관 건립 '장고'…제천.충주 유치전 '점화'



청주

    충북도립미술관 건립 '장고'…제천.충주 유치전 '점화'

    김영환 충북지사, 민선8기 도립미술관 건립 약속
    도립도서관·충북아트센터와 달리 밑그림도 지연
    청남대, 자치연수원 등 검토 무용,
    제천시 건의에 이어 이종배 의원 총선 공약화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천에 이어 충주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칫 지역 간 갈등 우려까지 낳고 있다.  

    3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도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충북을 포함해 강원과 경북 뿐이다.

    특히 충남은 홍성에 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도립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운영비로 한 해 수 십억 원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민선8기 취임과 함께 적게는 500억 원에서 많게는 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립미술관 건립을 약속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지를 확정한 도립도서관이나 충북아트센터와 달리 도립미술관은 아직까지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청남대와 자치연수원, 도청 본관, 밀레니엄타운, 당산터널 등 청주권의 다양한 부지와 시설을 두고 검토를 벌였으나 성과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충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마당에 최근에는 도내 일선 시군까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우선 제천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문화 불균형 해소 등이 필요하다며 건립 예정 부지 등이 포함된 건의문을 도에 전달하고 각 정당에 공약 반영도 촉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인접한 충주를 지역구로 둔 이종배 국회의원도 이번 총선에서 뒤늦게 도립미술관 건립 공약을 내걸고 4선 고지에 오르면서 결국 지역 간 자존심 싸움에도 불을 붙였다.

    더욱이 전날 충주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서도 도립미술관 충주 유치에 대한 주민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도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도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청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시군이 도립미술관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나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도립미술관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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