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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 산 어린이점토…이번엔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서울

    알리에서 산 어린이점토…이번엔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붕소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어린이점토 36색. 서울시 제공  붕소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어린이점토 36색. 서울시 제공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한 어린이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하는 물질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국내에서는 유해성 논란이 일어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서울시가 매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 중인 가운데, 가정의 날을 맞아 완구와 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 9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놀이와 학습용으로 인기가 많은 '어린이 점토' 제품 2종에서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 성분이 검출됐다. 어린이 점토 2종은 모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검출된 성분은 살충제와 방부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가습기 살균제에도 사용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 바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주는 등 인체 위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1개 점토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인 붕소 또한 기준치의 39배가 검출돼 국내 기준으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붕소는 생식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눈과 코,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준치 이상 납이 검출된 활동보드 제품. 서울시 제공기준치 이상 납이 검출된 활동보드 제품. 서울시 제공
    이 밖에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활동보드' 제품에서는 지퍼 슬라이더와 풀러 노란 페인트 등에서 납이 기준치의 158배 검출됐고, 갈색 가죽에서도 기준치의 21배를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
     
    색연필에서는 10개 색상의 색연필 코팅에서 바륨이 기준치 대비 2.3배 검출됐고, 금속 자동차는 날카로운 끝 때문에 어린이가 찔림이나 베임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주 완구와 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어린이용 장신구와 가죽제품까지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http://seoul.go.kr / 분야별정보>경제 >소상공인 지원>공정경제사업>소비자권익보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http://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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