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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반

    MBC-SM 갈등, 원만히 해결

    • 2007-12-02 02:43

    "전체 문제 아닌, 한 개인의 독단으로 빚어진 일"

    슈퍼

     

    연예인의 중복출연 문제로 불거졌던 MBC 예능국과 SM엔터테인먼트의 첨예한 대립이 원만하게 해결됐다.

    SM 측 관계자는 30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속 연예인들이 MBC에 출연 금지를 당한 이후 다른 예능국 연출로부터 슈퍼주니어의 섭외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MBC 고위 관계자에게 입장을 밝혀달라고 하자, MBC측은 한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불거진 일이다며 원만히 합의하자고 했고 우리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불가능은 없다'와 '동안클럽'에 MC와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SBS가 같은 시간대에 강인을 포함한 슈퍼주니어 멤버가 참여하는 '일요일이 좋다-인체탐험대'를 편성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강인은 '일밤'의 두 코너는 물론, '쇼! 음악중심' MC 자리도 물러나야 했다.

    [BestNocut_L]SM 관계자는 "SBS에서 MBC의 '일밤'과 시간대에 겹치지 않게 편성하겠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MBC에 재차 설명했지만 MBC는 상도에 어긋난다면 강인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쇼!음악중심'을 맡은 고재형 책임프로듀서(CP)는 "스케줄상 어쩌다가 한 주 정도 겹치는 것은 충분히 양해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동시간대에 고정으로 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말이 안 된다"며 "내가 관계돼 있는 프로그램에서 SM 소속 연예인의 출연은 힘들 것"이라고 밝혀, 방송사와 대형기획사 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은 계속됐다.

    결국 이 문제는 MBC 전체 출연 금지가 아닌, 고 CP가 맡은 '쇼! 음악중심'과 '일밤'에만 못 나는 문제로 축소되면서 사태가 진정됐다.

    30일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MBC '도전 예의지왕'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12월1일 방송되는 '2007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에서도 역시 슈퍼주니어는 MBC에 출연한다.

    그러나 가수가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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