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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된 어느 조선족 엘리트



전북

    살인자가 된 어느 조선족 엘리트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찜질방 업주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조선족 남 모(49) 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12일 새벽 5시쯤, 자신이 일하던 전북 익산시 웅포면 한 찜질방에서 업주 A(50) 씨와 임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A 씨를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BestNocut_R]

    경찰 조사결과 지난 7월부터 찜질방에서 가마에 불을 지피는 일을 해온 남 씨는 월 120만 원의 임금을 받기로 계약했지만 업주 A 씨는 한 달이 지난 8월 16일, 내부 수리 등의 이유를 들어 절반인 60만 원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씨는 일을 그만두겠다며 9월 12일 새벽 A 씨에게 그동안 일한 임금을 청산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언쟁이 벌어졌고, A 씨로부터 폭언을 들은 남 씨는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남 씨 옆구리 등을 마구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찜질방 손님 김 모(50) 씨는 "남 씨가 흉기를 들고 오자 업주 A 씨가 다급하게 사무실 카운터에서 가스총을 빼들었으나 안전장치를 미처 해제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8월 취업비자로 입국한 남 씨는 중국에 있을 당시 공산당원으로 8년 가량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던 남 씨가 순간적인 모욕감을 이기지 못한 것도 끔찍한 범행으로 이어진 한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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