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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아찔한 스턴트 펼친 조이 벨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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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쓰 프루프''아찔한 스턴트 펼친 조이 벨 ''시선집중''

    전무 후무한 자동차 스턴트 연기 예고편과 시사회 통한 관객 반응 최고

    ㅁㄴㅇ

     

    시속 128km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본 넷 위에서 마치 수상스키를 타는 것 같은 모습을 본 적 있을까?

    이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현기증 나는 장면을 뉴질랜드 출신의 한 스턴트 우먼이 CG(컴퓨터 그래픽)나 와이어 없이 영화속에서 10여분 동안 재현해 냈다.

    동서양 영화 사상 이처럼 위험 천만한 장면을 대역없이 해낸 것 자체가 놀라운 일. 대역을 쓸 수도 없다. 바로 주인공 자체가 대역 전문 배우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전문 배우 조이 벨. 할리우드 영화팬들에게도 전혀 낯선 배우다. 하지만 ''캣 우먼''에서 샤론 스톤의 대역으로 액션을 펼쳤고 무엇보다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의 인기 활극 ''킬빌 1.2''에서 우마서먼 전문 스턴트 우먼으로 맹활약했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꽤 있을 듯 싶다.

    조이 벨은 6일 개봉하는 타란티노의 신작 ''데쓰 프루프''의 히로인으로 대역이 아닌 전면에 주인공으로 데뷔한 진정한 스턴트 우먼 출신 배우다.

    영화에서는 후반부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네명의 여자 친구 무리 중 한 명. 자신의 실제 이름을 그대로 딴 조이 역이다. 휴가를 함께 얻은 친구들은 이 뉴질랜드에서 온 친구와 함께 닷지 챌린저를 빌린다. 매부리 코에 근육질의 다부진 몸이 그대로 드러나는 조이는 결코 주연급에 어울려 보이지 않는 평범해 보이는 캐릭터. 하지만 수다를 떨 때의 20여분이 지리하게 지나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했던 ''그것'', 달리는 자동차 위 본 넷에 매달리기 게임에 돌입하자 조이 벨의 진가는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80마일 그러니까 시속 약 128km로 달리는 닷지 챌린저 본네트에 올라간 조이 벨은 허리 띠 두개를 운전석과 조수석에 묶은뒤 양 팔로 이 묶어 놓은 허리 띠를 잡은 채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허공속 서핑을 만끽한다. 절대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 한켠에 떠오르는 한편, 어떻게 영화속이지만 이러한 일이 가능할지 그야말로 숨죽이며 바라보는 장면이 이어진다. 여기에 미치광이 자동차 광 마이크가 이 차를 공격해 조이 벨이 이리저리 자동차에서 대롱대롱 매달리고 있을 때는 관객들이 차마 똑바로 처다보지 못하고 눈을 가리고 싶을 정도의 아슬아슬함이 느껴진다. 시사회 관객 84%가 최고의 장면으로 꼽은 명장면이 바로 조이벨의 아찔한 카 스턴트 연기였다.

    상황은 곧 마이크에 대한 복수로 이어지면서 관객은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는 쾌감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당연히 관객의 관심은 이 조이 벨이 어떤 배우인지로 쏠리게 된다. 뉴질랜드 태생의 리얼리티 100% 액션 전사 조이 벨은 태권도, 다이빙 등 각종 운동을 섭렵했다. 조이 벨은 이같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인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뉴질랜드 전국 체조 대회에서 3년 연속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0년간 스턴트 우먼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해왔던 조이 벨은 ''킬 빌''시리즈를 통해 타란티노 감독이 차기작에 진작에 낙점을 지어놨다. 그녀는 ''킬 빌''에서의 열연으로 인해 토러스 월드 스턴트 어워드(Taurus World Stunt Awards)에서 ''''최우수 스턴트우먼 상(Best Stunt by a Stunt Woman)''''과 ''''최우수 격투상(Best Fight)''''을 받았고 그 다음해의 ''킬 빌2'' 출연으로 인해 2 년 연속 같은 상을 모두 수상했다.

    지나 데이비스,안젤리나 졸리, 우머 서먼, 할리 베리 등이 여전사 계보를 만들어 왔지만 진정한 스턴트 연기는 조이 벨이 단연 압권임을 ''데쓰 프루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타란티노 감독은 조이 벨에 대해 "영화속의 조이는 스크린에서 생생히 살아있었다"면서 "관객들은 그녀를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조이 벨은 한 인터뷰에서 "공항에서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동안 제가 영화에 (대역으로)나오긴 했어도 아무도 영화속의 제가 어땠다는 평을 준적은 없었는데 이제 그런 평을 받아보니 무척 즐겁고 기분좋은 경험을이었다"고 밝혔다.

    ''데쓰 프루프''를 통해 타란티노가 보여주려 했던 100% 실제 액션의 100% 기대치 책임은 온전히 조이 벨이 소화하고 영화적 완성도를 채웠음을 관객들은 확인 할 수 있다.
    ㅁ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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