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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완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희비의 쌍곡선

  • 2004-01-07 14:35

 


총선을 앞둔 정치권 전반에 ''물갈이''가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어제(7일) 민주당에서는 전국구인 장태완 의원의 총선불출마 선언을 둘러싸고 물갈이를 주장하는 소장개혁파와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호남 중진들간 희비가 분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소장개혁파의 대표격인 김영환 대변인은 "민주당에도 드디어 불출마선언 의원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중앙위원회에 참석 중인 장태완 의원을 반강제로 끌어내다시피해 기자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호남 중진의원들은 "장 의원이 전국구인데다가 그만 둘 때가 된 사람"이라며 애써 그 의미를 깎아 내리면서도 어쨌든 민주당에서도 현역의원 불출마선언의 물꼬가 터진 만큼 자신들에 대한 물갈이 압박이 더욱 거세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CBS뉴스 정치부 이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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