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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거위의 꿈'' 정치적 의도로 불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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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거위의 꿈'' 정치적 의도로 불려선 안돼!"

    최근 인순이 리메이크, 이명박 前 서울시장 홍보 동영상 배경음악 삽입

     



    "원작자의 창작 의도와 달리 창작물이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은 안 된다."

    가수 이적이 자신의 만든 노래 ''거위의 꿈''이 최근 특정 정치인의 홍보 동영상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것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는 노래가 정치인 홍보에 쓰이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거위의 꿈''은 이적이 노랫말을 쓰고 김동률이 작곡해 지난 1997년 둘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 1집을 통해 발표한 곡이다. 은유적 가사로 사랑받았고 지금도 이적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최근 인순이가 다시 부르면서 주목받는 ''거위의 꿈''은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대기를 담은 홍보 동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정치성 짙은 노래''로 떠올랐다.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그날을 위해 (중략)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 수 있어요''라는 가사가 정치인의 ''꿈''을 상징하면서 이슈를 낳고 있다.

    [BestNocut_L]하지만 이적은 "원작자가 작품을 만들 때 정치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음에도 리메이크된 노래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안타깝다"면서 "''거위의 꿈''은 음악인으로 항상 고민하는 꿈과 소통에 관한 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순이 선배님이 새로운 분위기로 바꿔 불러 노래가 새삼 주목받는 것에는 감사한다"면서도 "창작자의 의도가 희석되는 것은 아쉽다"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적은 지난 24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방송 27일)'' 녹화 무대에서 ''거위의 꿈''을 원곡으로 부르며 원작자로서 이 곡에 담은 순수한 뜻을 관객에게 전달했다.

    한편 솔로 3집 ''나무로 만든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이적은 청혼가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타이틀곡 ''다행이다''를 포함해 새로운 음악열로 완성한 12곡을 팬들 앞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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