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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후 17년' 류현진, ML 개막전 선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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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이후 17년' 류현진, ML 개막전 선발 확정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은퇴)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MLB 홈페이지는 23일(한국 시각) 류현진이 오는 29일 오전 5시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지명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박찬호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로 이적한 200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는 2001년에는 밀워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듬해는 오클랜드에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류현진이 또 다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를 써낸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WS) 선발 등판의 역사를 쓴 바 있다. 보스턴과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김병현과 박찬호도 WS 무대를 밟았지만 불펜 등판이었다.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미국에 온 이후 첫 개막전 선발이고 분명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정말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우선순위도 아니었다"면서 "내 목표는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개막전 선발은) 짐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류현진은 올 시즌 팀의 2선발로 예상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있기 때문. 커쇼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커쇼가 스프링캠프 도중 왼 어깨 염증을 보이면서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을 고심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 경기 동안 처음에는 베테랑 좌완 리치 힐과 우완 신예 워커 뷸러를 언급했다. 그러다 류현진의 이름도 거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힐이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류현진이 낙점된 것이다. 아무래도 2013년 이후 다저스에서 신뢰를 얻은 류현진의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현진은 2013, 2014년 연속 14승을 거뒀고, 어깨 수술 뒤 재기에 성공했다. 2017년 5승9패 평균자책점(ERA) 3.77을 찍은 류현진은 지난해 7승3패, ERA 1.97을 기록했다.

    특히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류현진은 홈에서 9경기 5승2패 ERA 1.15의 강세를 보였다. 원정에서는 6경기 2승1패 ERA 3.58였다. 시범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5경기에서 1패 ERA 3.00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맞대결 상대는 다저스 동료였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이래저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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