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 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 피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3명이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씨의 부모를 살해한 공범 중국동포 A(33)씨 등 3명이 지난달 25일 오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51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했으며, 인터폴을 통해 적배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이 출국한 날은 이씨 부모에 대한 살해가 이루어진 날이어서 범행 전 이들이 도피계획을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3시17분쯤 수원시 연무동의 한 편의점에서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모(34)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50분쯤 김씨와 함께 이씨 부모의 집에 들어간 뒤 6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20분에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달아난 공범 3명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채용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목적, 살해 동기 등 의문점 투성이인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범이 중국으로 도피하면서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이서 공범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행방을 추적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