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인스타그램의 하트♥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책/학술

    인스타그램의 하트♥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한주의 책갈피] <버튼 터치 하트>,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CBS 노컷뉴스 [한주의 책갈피]는 최근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책 한권이 주는 위로는 큽니다.

    ◈ 버튼 터치 하트 (이경전, 전정호 지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분야 권위자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서 주목받는 전정호 박사가 책 <버튼 터치="" 하트="">를 출간했다.

    인스타그램 하트는 소통의 방식이다. 버튼 하나를 터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 길을 지나가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음악도 마음에 든다면 애플리케이션으로 붙잡고 하트를 표시할 수 있다. 이는 시작일 뿐 더 많은 터치와 하트가 세상을 움직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렇듯 스마트 기술의 주도로 새롭게 생겨나는 연결과 소통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한다. 현기증이 날 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독수리 같은 눈으로 미래를 봐야 한다고 저자들은 충고한다.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저자들의 이야기는 미래를 대비하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 테이크 미 위드 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지음, 이은숙 옮김)

     

    미국 베스트셀러 소설가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가 쓴 소설 <테이크 미="" 위드="" 유="">가 국내에 발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교사가 끔찍한 사고로 열아홉 아들을 잃게 된다. 아들의 재를 대자연에 뿌려주기 위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서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겪는 일이 소설의 토대이다.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는 평범한 사람들의 우연한 만남이 어떤 선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해온 작가다. 이번 소설에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들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실의에 빠진 사람들, 그럼에도 희망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소설이다.

    ◈ 글쓰기가 뭐라고 -강준만의 글쓰기 특강 (강준만 지음)

     

    300권의 책을 펴낸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가 30년간 쌓은 글쓰기 비법을 대공개한다. 핵심은 "주눅들지 마라", "뻔뻔해져라", "글쓰기의 고통에 속지 마라"이다.

    글쓰기의 고통은 '과욕'에서 비롯되는데 글쓰기는 이래야 한다는 환상을 버리고 기존의 문법을 과감하게 해체시키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글이 귀하던 시절, 엘리트가 글을 독점하던 시절에는 글쓰기는 이래야 한다는 도덕율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나' 같은 접속사를 쓰지 말고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편견이다.

    '그러나'가 들어가면 독자가 훨씬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데, 간결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저자는 되묻는다. 초심자들이 어깨에 힘을 빼고, 긴장을 풀고 편하게 글쓰기를 시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재민 지음)

     

    부쩍 판사들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엄숙한 법복 아래 숨겨진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독자들이 반전 매력을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책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는 10년간 판사로 일했고, 소설로 등단해 10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고, 지금은 방위사업청에서 일하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 정재민 작가가 쓴 첫번째 산문집이다.

    실제 법정에서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다루면서 그곳에서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 무표정을 유지하지만 함께 울고 웃는 판사들의 마음을 유쾌한 필치로 풀어냈다.

    재판 뿐 아니라 가지각색 피고인들의 삶고 들여다보며 딱딱하고 준엄할 것 같은 법정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법정이야말로 가장 뜨겁게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 곳임을 보여준다. 또한 판사들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양형'(처벌 강도)의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며 판사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이어간다.

    ◈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김미경 글, 그림)

     

    일간지 기자와 편집장을 지내며 27년간 월급쟁이로 살아온 김미경 작가는 그림만 그리며 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5년 전 사표를 던졌다.

    "집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도 온종일 그림을 그리며 남은 생을 살겠다"는 목표로 용기를 낸 것이다. 그간 세번의 전시회를 열고 두 권의 책을 낸 김 작가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는 책을 냈다. 책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이다.

    그림을 전공하지 않고 글만 쓰던 커리어우먼이 전업 화가의 길로 나선 후에 겪어야 했던 고민과 성찰의 시간, 인생의 재미, 또 현장의 시시콜콜한 사연들도 만날 수 있다.

    ◈ 그 남자, 그 여자의 부엌 (오다이라 가즈에 글·사진, 김단비 옮김)

     

    보글보글 끓는 냄비와 사람의 손때가 묻어있는 조리기구와 그릇들. 부엌은 사람의 마음을 열리게 하는 공간이다. 책 <그 남자,="" 그="" 여자의="" 부엌="">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이제 막 시작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테마로 부엌을 그렸다.

    에세이스트인 지은이 오다이라 가즈에는 2013년부터 <도쿄의 부엌="">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 이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책에서는 이전보다 깊어진 사랑과 사람냄새를 확인할 수 있다.

    도쿄의 평범한 부엌 순례기라는 간략한 소개 너머에는 저마다 사는 곳도 다르고 생활 방식도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