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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만나 비핵화 논의 끝내고 싶어한다"



대통령실

    문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만나 비핵화 논의 끝내고 싶어한다"

    다섯번째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 타결 큰 열정 확인했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언급 통역되자 고개 끄덕이며 동감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대담 : 정치부 박지환 기자

    (사진=청와대 제공)

     

    ◆ 임미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섯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빨리 만나서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동행취재하고 있는 박지환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예 뉴욕입니다.)

    ◆ 임미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 일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지요?

    ◇ 박지환> 예.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눈 비핵화 논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비공개 정상회담 직전 모두발언이 전세계에 생중계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빨리 만나 비핵화 논의를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음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 박지환> 특히 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 위원장도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자신이 평양 시민 15만명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언급한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임미현>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김정은 위원장과 조만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지요?

    ◇ 박지환> 예.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하다"며 "김 위원장의 협상 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 임미현>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돌아온 당일,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오늘 밝혀졌나요?

    ◇ 박지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분에 걸쳐 모두발언을 하고, 이후 비공개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들으신 바 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 그리고 조만간 2차 북미회담을 열자는 의사표시는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선조치'와 종전선언 등 북한에 대한 체제안전 보장책을 놓고 북미가 대립하는 부분에 대한 돌파구, 즉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론은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 이후 한미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하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아들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을 두고도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댔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임미현> 오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다섯 번째인데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면서요?

    ◇ 박지환> 예. 그렇습니다.
    오늘 회담은 뉴욕시간으로 오후 2시50분에 시작해 4시11분쯤 끝났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 50분에 시작한 건데요.

    당초 예정에 있었던 1시간보다 길어진. 1시간21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서는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내내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경청했고,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한 언급이 통역되자 고개 끄덕이면서 동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임미현> 오늘 회담 직후 양 정상이 한미FTA 개정협정에도 서명했지요?

    ◇ 박지환> 예.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정협정은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 관세를 20년 더 유지하기로 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즉 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은 양국의 긴밀한 동맹과 양 국민간 굳건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관계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미국외교협회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 여론주도층 250명 앞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또 모레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임미현> 지금까지 뉴욕에서 박지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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