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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7편 공개



울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7편 공개

    중국 왕 치앙 감독의 '산을 움직이는 햇살'의 한 장면.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2018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 자연, 인간을 소재로 보다 가까이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기 위해 풍부하고 다채로운 상영작들을 준비했다.

    지난해 21개국 97편이었던 상영작이 올해 41개국 139편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관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작품들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해졌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39편의 영화 가운데 최선희,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작품 7편을 20일 공개했다.

    우선 따뜻한 감동의 영화로는 이란 모함마드레자 하페지 감독의 ‘학교 가는 길’과 미국 케이티 스티언홈 감독의 ‘에지’ 2편이 꼽혔다.

    학교가는 길은 16년간 버스도 다니지 않는 이란의 오지 산골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헌신적인 교사에 대한 이야기로, 담담한 톤으로 담아내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감동의 다큐멘터리다.

    에지의 주인공 이본 달린은 90세가 넘도록 빙판에서 활약한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이자 코치다.

    평생을 아이스 스케이팅과 함께 해온 이본 달린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의사들은 그녀가 다시는 스케이트를 탈 수 없을 거라 말했지만 그녀는 두 달 후 무대에 섰고, 죽기 직전까지 얼음 위에 있었다.

    이란 모함마드레자 하페지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의 한 장면.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힐링 되는 영화로는 중국 왕 치앙 감독의 ‘산을 움직이는 햇살’과 미국 키스 말로이 감독의 ‘바다를 품은 사람들’이 선정됐다.

    산을 움직이는 햇살은 수도승 텐진이 겪게 되는 미혹한 현실과 아름다운 티벳의 자연 풍경을 대조적으로 표현했다.

    바다를 품은 사람들은 호주, 타히티, 하와이, 캘리포니아의 바다에서 서핑과 바다 수영, 낚시를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호주의 어드벤처 전문 사진작가인 감독이 포착해낸 해저, 광활한 사막, 눈 쌓인 산등성이의 신비로운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세계 영화제로부터 인정받은 수작으로는 미국 데이브 오리스케 감독의 '더트백:프레드 베키의 전설', 네팔 민 마하두르 밤 감독의 '검은 닭', 미국 앨랜 드완 감독의 '하이디' 등 3편이다.

    더트백은 미국 산악계의 이단아이자 괴짜 산악인인 프레드 베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빌바오산악영화제와 반스코산악영화제 대상, 밴프산악영화제, 켄달산악영화제 등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해 거의 모든 산악영화제를 휩쓴 작품이다.

    검은 닭은 네팔 내전이 잠시 휴전이던 2001년 한 시골 마을에 사는 두 소년의 이야기다.

    로카르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은 네팔 감독의 작품으로, 직접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방문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하이디는 1937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첫 실사영화로,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자 ‘셜리 템플’ 주연의 할리우드 고전 명작이다.

    올해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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