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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층 아파트서 주방용 칼 떨어져…경찰 수사



대전

    천안 고층 아파트서 주방용 칼 떨어져…경찰 수사

    빨란 동그라미는 피해자(왼쪽)와 칼이 떨어진 위치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충남 천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25cm 가량의 칼이 떨어져 경찰이 고의성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 아령에 이어 천안에서 칼까지 떨어지면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천안 모 아파트 단지 내 의자에 앉아있던 주민 A씨 주변으로 칼이 떨어졌다.

    25cm 길이의 칼이었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가슴은 어쩔 수 없었다.

    경찰은 “1m 가량 떨어진 곳에 칼이 떨어져 깜짝 놀라 26층 아파트를 올려다보자 누군가 창문을 닫았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칼에서 지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CCTV 확인 등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칼을 던졌을 가능성과 함께 실수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해당 아파트가 새로 조성된 단지인데다, 최근 들어 입주가 몰리면서 작업 인부들이 실수로 칼을 떨어뜨렸을 수도 있기 때문.

    실제 서북경찰서 조상규 형사과장은 “칼날이 가정용으로 보기에는 무딘데다, 입주가 몰리면서 작업 인부들이 많이 오가는 점 등을 들어 작업용 칼이 실수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입주민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20일에는 천안에서 칼이 떨어졌고, 앞서 지난 2016년 전남 곡성 모 아파트에서는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힌 40대 가장이 대학생과 함께 숨지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추락 방지 안전망 등 고층 아파트 추락 및 투척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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