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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핵실험만 6차례'…풍계리 핵실험장은 어떤 곳



통일/북한

    '11년간 핵실험만 6차례'…풍계리 핵실험장은 어떤 곳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두번째 항목에서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의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이 폐기하겠다고 지목한 북부 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말한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모두 6차례의 핵실험이 실시됐고, 영변 핵시설과 함께 북한 핵개발의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 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과 9월 9일, 2017년 9월 3일 등 모두 6번에 걸쳐 핵실험을 감행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기에만 4차례 핵실험을 단행했다.

    특히 6차례 가운데 핵실험 가운데 가장 큰 핵실험은 작년 9월에 실시된 6차 핵실험이다.

    6차 핵실험은 100~150 킬로톤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추청되고있다. 세계 2차대전중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 위력은 15 킬로톤으로 추정된다. 무려 10배 안팎의 엄청난 위력을 동반한 핵실험이었다.

    이 실험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가 붕괴되고 방사능이 유출돼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백두산 지하 마그마 지대와 인접해 북한의 잦은 핵실험이 백두산 화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풍계리는 해발 2천 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대가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뤄진 단단한 암반 지역이고 북쪽 동해와 접경하면서 주민이 많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풍계리가 북한 핵개발과 직결된 지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정보당국이나 관련 매체는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이 지역을 주시해왔다.

    북한이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쇄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염두해 둔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본격 협상이 이뤄지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따른 신고와 검증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풍계리 실험장에 대한 검증을 통해 북한의 핵무력 규모를 일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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