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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 급격한 변화"…놀라고 또 놀랐다



미국/중남미

    미국, "北 급격한 변화"…놀라고 또 놀랐다

    • 2018-04-21 11:18

    美 언론, '주한미군 철수 불요구' 발언 다음날 터진 '핵실험 중지 및 핵실험장 폐쇄' 일제 타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속보로 전하고 있는 USA투데이 트위터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지, 그리고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진전이라며 발빠르게 환영 입장을 내놨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와 판이하게 다른 북한의 급격한 입장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과감한 평화공세에 미국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대서특필했던 미국 언론들은 불과 하루 뒤인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지하고 핵 실험장도 폐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핵 단추' 공방을 벌이며 미 본토에 대한 핵 타격을 위협했던 북한의 극적인 변화에 미국 언론들은 '놀랍다', '북한의 입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 전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이고 큰 진전"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한반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벤자민 실버스타인 펜실베이니아대 북한 연구원을 인용해 "북한의 성명에는 핵 포기를 알리는 신호가 담겨 있지 않다"며 "반대로 힘에 대한 자신감이 메시지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가 필요없게 된 이유를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미 CBS뉴스도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USA투데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임은 확실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여전히 많은 분석가들은 이것(핵 포기)이 도전적인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 백악관에서 북한에 대한 정밀 선제타격 방안인 이른바 '코피 전략'까지 검토되던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놀랍도록 진전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북한의 입장 변화로 놀라움의 연속이 이어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자연스럽게 불과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서 또 어떤 놀라운 논의가 이어질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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