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워너원, 이번엔 성적 비하 논란…소속사 "사실 확인 중"



연예가 화제

    워너원, 이번엔 성적 비하 논란…소속사 "사실 확인 중"

    여성 스태프들 있는데서 성적 비속어 사용했다는 주장 제기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 기자간담회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방송사고에서 불거진 논란이 진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산 및 대우 문제 폭로, 사생팬(아이돌 가수들의 사생활을 쫓는 팬)들의 차량 번호 노출, 멤버 전화번호 노출 등을 넘어 성적 비하 발언 및 욕설 논란으로까지 문제가 번졌다.

    문제의 발언들은 지난 19일 방송된 엠넷 스타라이브 초반, 방송이 송출되는 것을 모르고 준비 과정이 그대로 노출됐던 1분 남짓한 영상에 등장한다.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들은 워너원 멤버로 추정되는 이들이 '자위'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얼버무리면서 이에 대한 비속어를 번갈아 사용했고, 또 '미리 욕해야겠다'며 욕설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말미에는 성적인 비속어를 한 차례 더 사용하고 '예쁜 애들만'이라는 조건을 붙여 명백한 성적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장소가 일터였고, 동석한 여성 스태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발언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최근 각계에서 '미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워너원을 두고 불거진 이 같은 논란이 경솔하게 비춰진다는 여론도 있다.

    한 네티즌(아이디: qown****)은 "옆에 여자 스태프들 있고 숙소가 아닌 자기들 일하는 곳에서 저런 말을 했다는 게 문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상사나 선생이 본인 옆에 있는데 비속어 남발하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J_JJ***)은 "정산 안 해주냐, 스케줄이 왜 이리 많냐 등은 워너원이 소 같이 일하는 거 잘 알아서 비난이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런 단어들이 여성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 오고 간 것은 한국 남성들의 '성드립'이고 명백한 여성 혐오"라고 비판했다.

    한편 워너원 팬들은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가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멤버들이 '자위'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얼버무린 것이 아니라 한 래퍼의 노래를 패러디하던 도중 나온 이야기이고, '미리 욕해야겠다'는 '미리 익혀야겠다'이며 말미에 나온 성적 비속어 또한 발음이 잘못돼 그렇게 들렸을 뿐이지 해당 단어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미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사고 당일인 19일 "‪금일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적 비하 발언 및 욕설 논란은 멤버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추가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CBS노컷뉴스에 "현재 사실 파악 중에 있으며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는 (사실 파악)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워너원은 현재 두 번째 미니앨범 '0+1=1 (I PROMISE YOU)'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부메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