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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경찰의 탐문…잃어버린 생활비 되찾은 시민



부산

    새내기 경찰의 탐문…잃어버린 생활비 되찾은 시민

    A씨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현금.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한 달 생활비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는 시민의 신고를 접하고 끈질긴 탐문 끝에 돈을 찾아준 신참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에 A(61·여)씨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휴. 내가 더 빨리 와서 신고를 했어야하는데, 시장에 사람도 많고 못 찾을 것 같아서요"

    지난 12일 부전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한 달 생활비인 47만2천원을 잃어버렸다는 A씨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묻어있었다.

    천천히 A씨의 이야기를 들어본 김민중(26) 순경은 A씨와 함께 돈을 잃어버린 부전시장으로 향했다.

    좁은 시장길을 따라 A씨가 당시 걸었던 길을 다시 한 번 밟은 김 순경은 이후 시장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꼼꼼히 분석했다.

    그 결과 A씨가 현금종투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포착됐다. 이어 A씨의 현금 봉투를 인근 가게 종업원이 들고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김 순경은 곧장 해당 가게로 달려갔고 종업원에게 봉투에 대해서 물었다. 다행히, 종업원은 주인이 찾으러 올 것이라고 보고 현금 봉투를 보관하고 있었다.

    김 순경으로부터 한 달 생활비를 전달 받은 A씨는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경 제대 후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지난해 12월 경찰관에 임용된 김 순경은 이른바 시보 경찰로 불리며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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