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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맞이한 강릉 시민들, 휴대폰 꺼내들며 "예뻐요"



영동

    현송월 맞이한 강릉 시민들, 휴대폰 꺼내들며 "예뻐요"

    현송월, 강릉아트센터·황영조체육관 방문 시설·규모 등 점검

    강릉아트센터에 들어가고 있는 현송월 단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21일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에 도착해 공연장 시설과 규모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사전점검단 일행은 육로를 통해 내려와 서울역에서 오전 10시50분발 강릉행 KTX를 타고 낮 12시50분쯤 강릉에 도착했다.

    강릉역 주위에는 북측 점검단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몰려든 취재진과 수백여 명의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현 단장을 포함한 점검단이 KTX에서 내려 버스에 탑승하는 경로 주변에 100여 명의 병력을 투입, 폴리스 라인을 구축하는 등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

    현 단장 일행이 도착해 경찰의 통제선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자 강릉역을 찾은 수백여 명의 시민과 열차 이용객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측 점검단이 탄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강릉시민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휴대전화에 현 단장 일행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 단장은 시민들의 '이뻐요','환영합니다'라는 말에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시민 김연기(79)씨는 "북측 점검단이 강릉에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역사적인 순간을 두 눈으로 보기 위해 직접 나왔다"며 "평화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가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여.56)씨는 "강릉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강릉에서의 공연을 위해 방문한 점검단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점검단은 미리 대기 중이던 대형버스 2대를 타고 강릉 씨마크 호텔로 이동해 감자전과 갈비찜, 초당두부 들깨탕 등으로 남측에서의 첫 식사를 가졌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어 당초 알려진 일정과는 달리 황영조 체육관을 먼저 둘러본 후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해 브리핑을 받으며 객석 규모와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점검단은 황영조 체육관은 10분 정도 둘러봤지만, 강릉아트센터에서는 1시간 30분 가량 머물며 무대 시설과 객석 규모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날 오후 6시 13분쯤 강릉 공연장 점검을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준공된 스케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만찬과 함께 숙박을 하고 오는 22일 서울로 다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북측 점검단은 당초 지난 20일 예정됐던 방남 일정을 하루 늦춘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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