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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화' 복원 나선 文 대통령…민주노총 '긍정 검토'



국회/정당

    '노사정 대화' 복원 나선 文 대통령…민주노총 '긍정 검토'

    문대통령 "대화 복원 위해 노력해달라"…노사정 회의, 일정 순연 후 재협의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 지도부와 잇따라 회동하며 노사정 대화 복원에 나섰다.

    특히 대통령과 민주노총 지도부 회동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만에 처음 진행된 가운데, 민주노총 측은 그동안 불참 의사를 밝혀왔던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대해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지도부의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노사정위원회가 이번 달 안으로 추진 중인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민주노총 측에서 참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1월 중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24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참석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에는 24일로 알려졌지만, 노동계 내부 일정 조정때문에 1월 중으로 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노총이 지난 1999년 탈퇴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아직) 모른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노사정위원회로 가는 과정"이라며 "오늘 대화도 그 과정 중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 "11년만에 청와대에서 대통령-민주노총 지도부의 만남이 이루어져 무척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자주 만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도 화답하며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대통령과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 만났다.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노동존중사회 구축 등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측과 만나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 "현재 상태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려면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돼야 수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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