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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죽음의 외주화 철저 반성…산업안전보건법 처리돼야"



국회/정당

    유승민 "죽음의 외주화 철저 반성…산업안전보건법 처리돼야"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 촉구"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1일 7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위험과 죽음의 외주화에 대해 국회부터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임시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에 숨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 당하신 분들은 하루 속히 잘 치료를 받으시고, 쾌유하시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해 구의역 김모 군 사고 이후 제가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도 있고, 여야 많은 의원들이 개정안을 내놨다"며 "현장 안전에 대한 기존의 규제를 강화하고, 원청과 하청 관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잇따른 희생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서도 또 한 번 확인된 게 죽음과 위험의 외주화"라며 "이 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선 "전국에 타워크레인이 6000여 개 있다고 하는데, 현장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번 종합대책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책을 수립, 그게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노동자의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지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그는 "신세계 그룹이 전 매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깎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잘 지켜지길 바란다"며 "우리 바른정당은 세계에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우리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은 단축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점을 대선 때 분명 말씀드렸고, 그 공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하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이 초래할 부담에 대해선 최저임금 인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계적이고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저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국회가 합의해서 법 개정과정에 반영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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