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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율 4%에, 돈되는 아울렛 확장"요구…롯데 또 꼼수?



경남

    "공정율 4%에, 돈되는 아울렛 확장"요구…롯데 또 꼼수?

    '늑장공사'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이제와서 신속추진

    롯데가 추진중인 김해관광유통단지 조감도. (사진=자료사진)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와 관련해 롯데 측의 꼼수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돈 되는 사업만 하려 한다는 비난은 여전하다.

    지난 13일 롯데와 경남도, 김해시가 면담을 갖고, 김해유통단지 3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이 자리에서 롯데 측에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도민과 김해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롯데 측에 촉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당초 계획된 시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스포츠센터의 실내수영장 규모를 확대해 줄 것과 호텔이나 콘도에 컨벤션 기능을 보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롯데 측은 신속한 사업추진 요구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하면서도, 사업재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워터파크에서 한 해 3백억 원 정도의 적자가 난다. 이런 상황에서 7천억 원 정도를 투자해 실내 테마파크를 추가로 짓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실내 테마파크는 없어지고, 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실외 테마파크로 가는 추세다. 테마파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허성곤 김해시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김해유통단지 상부시설물(3단계)의 조속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남도 제공)

     

    특히 "아울렛은 식당 등 부대시설 연계가 어려워 확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금까지 시간끌기만 해오던 롯데 측이 이제 와서 상부시설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행강제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광유통단지 조성 3단계 사업인 호텔, 콘도, 테마파크, 스포츠 센터 등 6개 시설물(시설면적 17만 4천978㎡) 공사는 내년 12월 준공계획이지만, 공정률은 4%에 불과해 사업변경을 위한 늑장공사란 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또, 롯데 측이 "전세계적으로도 실내테마파크는 없어지고 있고, 7천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밝힌 것도 끝내 테마파크를 짓지 않기 위한 변명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롯데 측이 아울렛 면적이 좁아 부대시설 연계가 어렵다며 이를 배려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또다시 돈 되는 상업시설만 채운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롯데가 아울렛 확장해달라고 한 것은 또다시 돈 되는 사업만 하려고 하는 얄팍한 꼼수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열린 경남도에 대한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남도 도시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용범 의원은 "롯데가 사업은 하지 않고 땅값만 올려놓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경남도에서 지도단속해서 기간 내에 준공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병영 의원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롯데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적이 없다"며 경남도의 봐주기 행태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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