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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공매 맞았다" VS "공매 아니다" 수리온 헬기 논란



국방/외교

    "육군이 공매 맞았다" VS "공매 아니다" 수리온 헬기 논란

    육군 전력 약화 우려에 "강한 육군 없이 강군 없다…공매 맞지 마라"

    수리온 헬기(자료사진)

     

    감사원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전력화 중단을 통보한 '수리온' 헬기 문제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항공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조종사와 정비사 등의 의견을 들은 의원들은 대체로
    감사원의 수리온 헬기 감사 결과가 무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육군이 더 당당하게 대응하거나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리온 헬기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유탄이라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맞서 "지난 정부 때부터 문제가 지적된 것으로 새롭게 들춰내 육군에 공매를 때린게 아니다"고 맞섰다.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장 의견을 들어보니 수리온 헬기를 수리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적합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조기전력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감사원의 정책감사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대통령도 잘못됐다고 생각했는지 장병들을 위로하고 (KAI에)앞으로 판로나 체결된 계약을 무리 없이 진행하라고 했다"며 육군참모총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수리온 헬기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돼 전력화 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전력화가 늦어지면 부담과 위험요소가 증가한다"고 답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진석 의원(자유한국당)은 "카이(KAI)문제가 새 정부 출범후 두 달만에 불거졌다"며 "명품에 가까운 수리온 헬기가 몇달 동안 비새는 헬기, 빵점 헬기 등으로 매도돼 무리한 적폐청산에 육군이 유탄을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무기는 진화적으로 개발되는 것인데 왜 침묵하느냐"며 " 생존전략을 세워라. 공매 맞지 마라, 적폐청산의 유탄을 맞지 마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 수리온 헬기 결빙 문제 등은 지난 정부에서 지적된 사항이었다. 새롭게 들춰내서 멀쩡한 육군을 공매 때리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군 관계자는 "방사청과 군은 수리온 헬기 전력화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감사원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수리온 헬기를 둘러싼 '공매' 논란에 곤혹스러워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김동철 의원(국민의당)은 사고가 난 사격장 방호벽에 유탄 등으로 인한 탄흔이 수백 개나 발견된 사실을 거론하고 "탄흔을 제대로 봤다면 (탄이) 전술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장병에 대한 지휘관의 애정이 조금만 있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표 의원은(더불어민주당) "사격장의 구조적 안전성이 보다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으로는 분산된 사격훈련장을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통합된 종합사격장으로 개편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총상으로 숨진 병사가 사고 직전 탄에 맞을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장병이 몸으로 (위험을) 느끼는데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여러분은 그것을 왜 살펴주지 않았냐"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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