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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장 인사청문회 열려…'교수 겸직' 등 도마 위



대구

    대구의료원장 인사청문회 열려…'교수 겸직' 등 도마 위

    (사진=자료사진)

     

    유완식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가 18일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교수 겸직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준 위원은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의료원장을 맡는 게 바람직한지를 따져 물었다.

    윤 위원은 "대구의료원 정관에 상근 임직원의 겸직 금지 조항이 있다"며 "양심과 이해와 충돌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완식 후보자는 "법령에 정해진 대로 따르겠다"며 몸을 낮췄다.

    공적 의료기관이 공공성과 수익성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지 해묵은 논쟁도 재연됐다.

    윤석준 위원은 "공공성을 담보로 어떻게 수익을 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유완식 후보자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건 어려운 주문"이라며 "누가 원장이 되더라도 지역에서 최고의 공공기관이 돼야 한다 공공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재화 위원은 "의료원의 경영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며 복안을 물었다.

    배지숙 위원은 "대구 의료계의 큰 문제가 환자 유출"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열린 대구의료원장 인사청문회는 전반적으로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이은 두 번째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보자가 전문 의료인으로 기본적인 자질 시빗거리가 사라진 것도 한몫했다.

    대구시 산하 공기업 수장 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도재준 위원은 "국회의원들과 같이 면책특권이 없어 굉장히 조심스럽고 청문회 하기가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병역면탈이나 부동산 투기 등 소위 말하는 5대 비리는 후보자가 주는 자료로 검증하기가 어렵다"며 한계를 시인했다.

    한편 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3일 유완식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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