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부터 각종 시위로 몸살



아시아/호주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부터 각종 시위로 몸살

    • 2017-08-21 02:28

    시위대 연막탄 터뜨려 개막식에서 일부 국가 선수단 입장도 못해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이 각종 시위로 파행을 겪고 있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2017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각종 시위로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해야만 했다.

    개막식 전날부터 개막식이 열리는 타이베이 육상경기장 주변에서 시작된 각종 시위가 개막식 날 과격한 양상으로 번지면서 개막식 행사가 차질을 빚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만 당국은 개막식 당일인 19일, 경기장 주변에 7천여 명의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지만 경기장 주변에는 퇴역군인권익보장협회와 퇴역경찰협회의 연금 반대 시위를 필두로 대만독립 찬반 시위까지 겹치면서 혼잡이 극에 달했다.

    결국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가 선수단이 입장할 체육관 입구에서 연막탄을 터뜨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 일부 선수단은 기수만 등장하고 선수단은 입장하지 못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찰의 진압으로 개막식은 저녁 8시부터 재개돼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지만, 이날 시위에 대해한 각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러한 행동은 이번 대회를 망쳐 대만을 얕잡아 보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대만의 가장 좋은 면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41개국, 7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중국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보냈던 대표단 590여 명보다 훨씬 적은 195명의 대표단만을 파견했다.

    이번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제무대에서 국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만이 처음으로 유치한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