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기말고사 얼마 안 남아서"… 성희롱 교사 방치 논란



사건/사고

    "기말고사 얼마 안 남아서"… 성희롱 교사 방치 논란

     

    서울 강남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학교 측은 기말고사 기간 등을 이유로 피해 학생 보호조치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초구의 A여고 관계자들은 B 교사가 팔을 만지고 쓰다듬는 등 학생들에게 성적으로 불쾌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같은 날 A여고는 해당 사실을 교육청에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13일에는 B 교사가 가르쳤던 1학년 1반부터 6반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피해 내용에 대한 설문을 벌였다.

    그러나 23일 재단 인사위원회가 열려 B 교사의 학급 담임 업무와 수업 활동을 배제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학교 측은 B 교사의 활동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에서 성희롱 사실을 인지한 지 11일이 지나도록 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해놓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교육지원청 측은 "A여고에서 사실을 알린 12일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는 받았다"면서도 "학교 측은 새롭게 교사를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기말고사까지 앞둬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고 밝혔다.

    관할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