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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산사태' 사망자 25명→10명으로 오락가락…93명 실종



아시아/호주

    '쓰촨성 산사태' 사망자 25명→10명으로 오락가락…93명 실종

    • 2017-06-25 23:09

    성정부 집계 사망자수, 언론 보도 모두 틀려, 현장 3200여명 동원 생존자 구조에 총력

    지난 24일 새벽 6시쯤 쓰촨성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140여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쳐)

     

    중국 쓰촨(四川)성 마오(茂)현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쓰촨성 정부는 25일 현재 사고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고, 93명이 실종됐다고 희생자 현황을 최종 확인했다.

    쓰촨성 정부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당일 오전 시신 15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가 118명에 달한다고 밝혔고, 일부 매체들이 이날 오전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9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보도하면서 한 때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늘어났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왔다.

    하지만 성(省)정부가 직접 확인에 나서 당초 실종자는 118명이었으며, 구조대가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고 15명과 연락이 닿으면서 남은 실종자는 93명이라고 정정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규모 산사태로 초토화된 중국 쓰촨성 마오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에서는 25일에도 대규모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생존자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산사태로 신모촌 주택 62가구가 토사에 파묻혔으며 간신히 빠져나온 마을 주민 챠오따솨이(喬大帥)씨 내외와 생후 1개월 된 아들 등 3명을 제외하고는 생존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총력을 다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라고 직접 지시하는 한편, 2차 재해 발생에 대비하고 실종자 가족과 피해자를 각별히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당국은 피해지역에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소방·의료인력 등 3천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다 2차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중장비를 동원하지 못해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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