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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가 김선현, 위로의 그림 80점



책/학술

    미술치료가 김선현, 위로의 그림 80점

    '그림의 곁: 오늘이 외롭고 불안한 내 마음이 기댈 곳'

     

    '그림의 곁: 오늘이 외롭고 불안한 내 마음이 기댈 곳'은 미술치료가 김선현 교수가 그동안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 누구보다 탁월한 위로를 건넸던 80여 점의 명화가 들어 있다. 설렘, 연애, 결혼 등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몸부림칠 때, 친구, 가족, 동료 등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도통 친하게 지낼 수 없는 '내 안의 나' 때문에 괴로울 때 도움을 줄 그림들이 펼쳐진다.

    책 속에 포함된 그림들은 그림이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보와 지식을 최소화했다. 또한 작가의 글 역시 그림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덜어내고, 또 덜어냈다. 인생의 어떤 아픈 순간들은 주변의 위로나 조언보다 스스로 숨을 고르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오늘도 홀로 단단해져야 할 당신이라면, 말 못할 상처로 괴로운 당신이라면, 조용히 펼친 이 책에서 오직 당신만을 위해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막스 페히슈타인, '사과와 물병이 있는 정물', 1912, 캔버스에 유화, 89x88cm, 벨베데레 궁전.

     

    '사람이 만나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탁자 위에 놓여있는 과일들이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상한 과일은 아니지만 싱싱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업무의 목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가 더욱 그렇습니다.
    만남의 목적이 있고, 특별한 결과를 얻기 위해 사람들을 만날 때는 무의미하다는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만약 무기력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잠시 사람 만나는 것을 중단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너무 지쳐버리면 마음을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여유 있게 간격을 두고 사람을 만나는 것. 내 에너지가 바닥을 보이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101쪽)

    삶에 있어 중요한 한 가지는 '혼자만의 시간'을 남겨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색하고, 뒤돌아보고, 다짐해보는 혼자만의 시간 말이죠.
    오늘은 혼자 볼 영화 티켓을 한 장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임을 오롯이 즐겨보는 것입니다. (102쪽)

    존 화이트 알렉산더, '첼리스트', 1898, 캔버스에 유화, 121.92 x 88.27cm, 개인 소장품.

     

    '나의 일을 사랑하며 나아간다'

    일에 대한 회의감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저는 일을 끊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조금 줄인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회사 동료에게 도움도 받고 힘든 일은 조금 여유를 두고 일하겠다는 양해도 구해보는 것입니다. 일의 속도를 여유 있게 가져간다면 일에 지친 이들도, 그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도 조금은 숨통이 트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도 일을 더 길게까지 할 수 있고 지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나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꾸준히 일해나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158-159쪽)

    그 어떤 일도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즐기며 해내는 사람을 이길 사람도 없지요.
    나의 일을 사랑하기 위해 더 노력할 부분이나 전문성은 무엇일까요?(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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