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죽음의 백조' B-1B 떴다…서해 직도에서 폭격훈련



국방/외교

    '죽음의 백조' B-1B 떴다…서해 직도에서 폭격훈련

    한국 공군 전투기와 적 항공기 요격 훈련도

    미국 전략폭격기 B-1B.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22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2대로 이뤄진 미 공군 소속의 B-1B랜서 편대가 이날 오전 괌 앤더슨 기지를 이륙해 일본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왔다.

    B1-B 편대는 서해에 있는 직도 사격장에서 시뮬레이션 폭격훈련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B1-B 랜서가 F-15K 등 우리 공군 전투기들과 연합해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훈련도 벌였다고 말했다.

    B-1B편대는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괌으로 돌아갔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적의 영토에 융단폭격을 가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무기다.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B-1B는 최대속도 마하 1.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보다 빠르다.

    최대 61t의 폭탄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무장탑재 능력과 유사시 2시간이면 괌에서 평양 상공으로 날아와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두려워한다는 전략무기다.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작년 9월 21일에도 한반도에 B-1B 2대를 전개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했다.

    당시 B-1B 편대는 군사분계선(MDL) 인근 상공을 날며 북한의 '핵 폭주'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의 공중 폭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북한은 미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B-1B 편대가 강원도 상동사격장에서 '핵폭탄 투하연습'을 했다며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기어코 실행해보려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한국과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B-1B 외에 전투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 칼빈슨호와 핵잠수함인 콜럼버스함 등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보내 대북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