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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 휴대전화 폭발…평택 공단 기숙사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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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원인 규명위해 국과수 감정의뢰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경기 평택 고덕산업단지 건설공사 관련 업체 기숙사에서 휴대전화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6일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주택 기숙사 1층 강모(28)씨 방에서 불이 나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불로 매트리스와 담요, 벽지 등이 타고 건물 내부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77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불은 강씨가 바로 물을 뿌려 진화하면서 더는 번지지 않았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오전부터 장시간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폭발음과 함께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산산조각난 강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16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결과는 2주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와관련 강씨가 신고 과정에서 폭발한 휴대폰이 A사 제품이라고 진술을 했으나 이를 번복해 구입경로를 추적했고 당초 A사 제품을 사용해 온 강씨가 지난 14일 오후 4시쯤 중고폰 가게에 들러 쓰던 제품을 팔고, G3 중고폰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화재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강씨를 상대로 진술을 번복한 이유 등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휴대전화 과열로 인한 화재의 경우 폭발음을 동반하기보다는 천천히 불이 이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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