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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무엇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종교

    3.1운동 100주년..무엇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앵커]

    2년 후면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인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이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가 기념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봤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토론회에서는 3.1운동이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부터 짚어봤습니다.

    기조발제를 맡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윤경로 박사는 "삼일운동은 제국의 시대를 마감시키고 주권재민의 시대를 연 혁명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는 "1948년 제헌헌법은 삼일운동으로 인한 임시정부의 임시헌법에서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며 삼일운동은 국권회복뿐만 아니라 민권 회복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임시헌법에 권력분립과 국민기본권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삼일운동이 민주공화국을 표방한 중요한 역사적 계기였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법적인 형태로 처음으로 임시헌법에 명기되기 시작하지요."

    광장의 촛불집회와의 공통점도 제시됐습니다. 민중이 중심이 돼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평등사회를 추구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장규식 교수/중앙대 사학과
    " (3.1운동 이후) 전국 각지에서 청년회가 우후죽순으로 조직되고 그 다음에 노동운동, 농민운동, 여성운동, 학생운동 이런 갖가지 사회운동이 3.1운동 이후에 (활발히 전개됐죠"

    삼일운동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삼일운동이 주권재민 시대로 나가는 민간중심의 혁명이었던 만큼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역시 민간 주도로 이뤄져야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경로 박사는 탑골공원을 재정비해 독립운동 기념탑과 기념관 등을 세우고, 삼일정신을 미래에 구현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남북이 함께하는 심포지움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엇보다 교계가 하나가 돼 연합으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되, 행사를 위한 행사는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경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그냥 행사를 위한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무엇인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 우리민족에게, 상징이 될 수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국민이 주권을 갖고 사회정의와 평등세상을 추구했던 삼일정신. 이를 기억하고 우리사회에 실현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최성수, 김태훈 영상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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