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캡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리산을 다녀온 후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SNS에 글을 올려 "지리산을 다녀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걸었다"면서 지난 2박3일간 지리산 종주에 나선 것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일었다. 그 긴 걸음 속에서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비워내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 비워진 마음 속에 시민을, 그 고통의 삶을, 그것을 해결할 방도를, 헝클어진 세상의 매듭을 풀어보겠다는 그 초심을 차곡차곡 쌓아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저 눈보라와 짙은 구름 속에서도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지리산 종주를 하며 출마를 결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