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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선' 최순실·장시호 첫 대면…냉기류 속 '눈살'(종합)



법조

    '갈라선' 최순실·장시호 첫 대면…냉기류 속 '눈살'(종합)

    • 2017-01-17 14:25

    김종 전 차관, 혐의 부인 "청와대와 삼성이 직접 소통한 것"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7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사이 냉기류에 이목이 쏠렸다.

    장 씨가 '최 씨의 제2의 태블릿PC'라며 특검에 이를 제출한 뒤 첫 대면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장 씨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활짝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뒤이어 최 씨가 들어왔지만, 이들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최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수의 차림을 하고 나타나 검은색 폴라티에 코트를 입고 나온 장 씨와 대비됐다.

    장시호 김종 최서원(최순실) 1차 공판이 열린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 장시호가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장 씨는 최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자 눈살을 찌푸렸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 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또 다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최 씨의 변호인은 "장 씨와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동계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최 씨가 설립 과정에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 씨 측 변호인은 최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서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안종범 전 수석의 메모 등 관련 증거에 의하면 이 후원금은 청와대와 삼성 수뇌부가 직접 소통해 지원된 것임이 이미 드러났다"며 "영재센터에 지원된 16억원은 피고인과 관계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차관 측은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금 2억 원을 내게 한 혐의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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